洞仙謠·許蘭雪軒 / 21×100cm, 古紙
紫簫聲裏彤雲散
簾外霜寒鸚鵡喚
夜闌孤燭照羅帷
時見疎星度河漢
丁東銀漏響西風
露滴梧枝語夕蟲
鮫綃帕上三更淚
明日應留點點紅

자줏빛 퉁소 소리에 구름이 흩어지니
발 밖엔 서릿발 차고 앵무새 지저귄다
깊은 밤에 외로운 촛불 비단 휘장 비추니
반짝이는 성긴 별 은하수를 오락가락
또드락 물시계 소리 서풍에 메아리지고
이슬 지는 오동나무 가지에서 밤벌레가 우네
명주 손수건에 한밤을 적신 눈물
내일 보면 점점이 붉은 자국이 남았으리라